도봉산역 7호선 환승역 스크린도어에서 시를보다 2
오늘도 스크린 도어에
얌전하게
걸려있는 시를
내블로그에 옮겨 볼까 하네요 !
삼 여 도 (三 餘 圖)
이 영식
청계천 돌다리 아래
물고리 세 마리
내 川자 삼획 내리긋고
붓을 놓다
시냇물 소리 송알송알
제풀로 읽고 깨우며 흘러가다.
비 듣는 소리
최 승범
호박잎 비 듣는 소리
뒤풀이 장단이
어 시원하다.
어 시원하다.
목이 탄
푸성귀 들은
신바람에
자지러 진다.
2011. 6. 21 도봉산역 7호선 환승역 스크린도어 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