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락산역 스크린 도어에서 시를 보다(1)


오늘 수락산 역 에서 전철타는 곳 을
착각하고 반대 방향으로 내려 갔다가
다시돌아 반대편 타는 곳 으로 급히 가다가
꼭 닫힌 스크린 도어 에
예쁘게 매달려 있는 시 한수를 옮겨볼까 하네요 !
아마 이 시를 보라고 타는곳을
착각하게 어느 누가 유도 했나 보네요 !
11년 6월 3일 06 :00
매화
김 동배
겨우내
숨 죽여
가스라진 피부
그대의 입김
쏘이더니 온 몸에 생기가 돌아
끝내
터져버린
사랑의 열꽃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