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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락산 역 스크린 도어에서 시를 보다. (5 완결편)

고바유 2011. 6. 13. 14:23

 

 

 

수락산 역 스크린 도어에서 시를 보다. (5 완결편)

 

 

 

 

 

수락산 역 스크린 도어가

이젠 없다

아니 시가 바닥이 나 버렸다.

내일 부터는 도봉산 역 에서 아름다운 시 를

수배 해 봐야 할것같다.

그럼 마지막 시 까지 흘리지말고

옮겨 볼까요 !

 

 

 

 

 

 

나      비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문 인수

 

 

저 긴 수평선, 당신도 입 꽉 다물고

오래 독대한 흔적이 있다.

바람 아래 모래 위 우묵한 엉덩이 자국이여

온몸을 실어 힘껏 눌러앉았던

이 뚜렷한 부재야말로 날개 아니냐

저 일몰 속 어디 어둑, 어둑,,

훨 훨 훨 깔리는 활주로가 있다

 

 

 

 

 

母    音 (모  음)

 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문 충성

 

 

아무렇지도 않은 것

섹{와 나와의 관계 그러나

안연은 참으로 질긴 것이구나

아무래도 부처가 될 수 없다

이 땅이 극락인 걸

 

 

 

 

 

 

그   리   움

 

 

내 가슴 속 빈방 하나

환 하다

 

불을 ㄲ지만 어느새 또

환한

 

꺼도, 꺼도 다시

환한

 

한동안은

환할

 

 

2011. 6. 13  수락산 역 에서 마지막 시 한자까지